4일 오전 11시22분 제주시청 거리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지켜보던 300여명의 제주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울려퍼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폴짝폴짝 뛰고 기념 사진을 찍는 20대 청년들부터 눈물을 흘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70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서로 껴안고 ‘고생했다’는 말을 나누기도 했다.매주 토요일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는 신란자씨(69)는 “비상계엄 이후 잠도 못 자고 악몽도 꿨다”면서 “국민 스트레스가 이제야 해소되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민주화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쉼없이 눈물을 쏟아낸 김형미 진보당 제주시 갑 지역위원장(54)은 “모두 시민의 노력이 모아져 이룬 것”이라면서 “매일 1인 피켓시위를 했는데 커피를 갖다주는 노동자부터 차에서 박수를 보내주는 이들까지 정말 응원해주는 도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임기환 윤석열정권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이 파면됐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 지도부는 헌재 선고를 수용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탄핵 반대파 의원들은 탄핵 찬성파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리며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 지위를 상실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헌재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마음은 아프지만 헌재 결정은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60일 이내에 치러질 조기 대선을 언급하며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선 안 되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당은 분열된 모습이었다. 탄핵 반대에 앞장서온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은 의총에서...
삼성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재민들이 이동식 조립주택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등을 기부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상당 기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기부 제품은 대한적십자사와 경상북도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삼성전자서비스도 지난달 28일부터 재난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해 왔다. 경북 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점검·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재로 가전제품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엔지니어가 고객을 찾아가 점검·수리하는 방문 서비스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를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리·세척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