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캐는 아이김태란 글·그림책고래 | 44쪽 | 1만5000원“오늘은 꼭 별을 찾을 거야.”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 아이는 별을 캔다. 아이에게 별은 두 가지 의미다. 매일 멀리 있는 강까지 나가 캘 수 있는 사금이자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생계수단이다. 아이는 별을 캐야 옥수수 한 컵을 사서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아픈 막냇동생에게 콩 한 컵을 사다 줄 수 있다. 아이는 사금을 캐면 가족에게 무얼 해줄까 기대하며 일한다. 아이에게 사금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별이다.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동인권이다. 저자는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일터에서 하루를 보낸다”며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강조한다.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웃마을의 이야기’라는 것이다.건기가 계속되면 마을에는 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아이는 그렇게 먼 강가의 노동 현장으로 내몰린다. 책은 별 캐러 가는 아이의 하루를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2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EU는 이달 중순까지 대미 협상을 시도하고 결렬되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의 상호관세로) 세계 경제는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지난 80년 동안 유럽과 미국 간 무역으로 번영해온 소비자와 기업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철강 관세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 보복조치 패키지를 마무리 중이며 협상 결렬 시 우리의 이익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달 중순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두고 무산되면 오는 13일쯤 총 260억유로(약 42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현행 (통상) 규칙...
미국이 품목별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46%의 고율 관세가 책정된 베트남을 주요 생산기지로 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이미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철강 기업들은 상호관세 제외로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지만,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이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에 상당량을 수출한다. 기업들은 제품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다만 업계는 미국이 후속 관세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이대로 관세가 확정된다면 생산지 이전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예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장 이전도 쉽게 결정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막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