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에 관련해 “북한군 개입 여부를 잘 모른다”로 발언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북한군 개입설’은 5·18을 왜곡하기 위해 날조된 대표적인 허위사실이다. 보수 정권을 포함한 여러 차례 정부 조사에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확하게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은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 위원장의 발언은 중대한 역사 왜곡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5·18에 북한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공식 조사·역사적 검증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고 비판했다.이어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해 존재한다”며 “역사 인식이 부재하고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박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광주시도 입장문을 내고 “국가폭력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진화위원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와 국회가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한 권한대행이 국회와 극한의 대립을 보이며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1일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한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두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미) 협상에 돌입하고 충분한 협의 시간을 확보해 유예기간 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차 출시 바람이 거세다. 3열 좌석은 물론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강조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험로 주행도 마다치 않는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덩치와 힘을 자랑하는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몰고 지난 16일 서울에서 춘천까지 왕복 120㎞ 구간을 달려봤다. 지난해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쓴맛을 봐야 했던 캐딜락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이번에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새로 들여온 차량이다.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 윤명옥 전무는 “쉐보레에 비해 캐딜락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다행히도 출시 당일 사전계약 물량이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