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무인기를 이용해 벼락 피해를 예방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벼락을 만들 것 같은 구름이 접근하면 ‘이동형 피뢰침’ 역할을 하는 무인기를 즉시 하늘에 띄워 지상의 인명과 시설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탑 모양의 고정형 피뢰침을 일일이 설치하기 곤란한 야외 행사장 등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일본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현지 통신기업 NTT는 무인기를 하늘에 띄워 벼락을 안전하게 흡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무인기로 벼락 피해를 막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NTT는 지난해 12월, 일본 시마네현에서 뇌운이 접근하는 하늘에 벼락을 흡수하는 장치를 갖춘 무인기를 이륙시켰다. NTT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당 무인기는 프로펠러 총 4개를 장착했고, 성인이 두 팔로 감싸안을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덩치를 지녔다.NTT는 이 무인기를 고도 300m까지 상승시킨 뒤 지상으로 내리치는 벼락이 땅에 닿기 전에 빨아들이는 성...
경기 수원 공군기지를 비롯한 주요 군사시설과 국제공항 주변에서 수천여장의 사진을 촬영하다 적발된 10대 중국인들이 범행 당시 무전기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중국인 A군(10대)과 B군(10대)은 적발될 당시 무전기 2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적발 당시 해당 무전기는 주파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정상 작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현재 수사당국은 이 무전기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군부대의 주파수를 잡아 도청이 가능한 기기였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A군 등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30분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 등은 수차례 한국에 입국하면서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다량의 사진을 찍었다. 현재까지 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40대 마트 직원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최기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쯤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마트 내부에 걸려있는 흉기를 꺼내 피해자들에게 휘둘렀다. 이후 흉기를 마트 매대에 있는 과자 더미 속에 숨긴 뒤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고 112에 자진신고 했다. A씨는 당시 인근 정형외과 병원 환자복을 입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이 범행으로 60대 여성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40대 마트 직원은 손가락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미수범으로 체포했지만, 6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