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8일(현지시간)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낮은 곳’을 자주 찾으며 성직 생활을 했다. ‘최초 북미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그는 20년 넘도록 남미 페루의 슬럼가, 오지 등에서 로마 가톨릭 복음을 전파했다.교황은 가톨릭의 한 조직인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아우구스티노회) 출신이다. 아우구스티노회는 4세기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였던 성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여긴다. 그는 아우구스티노회 총장(2001~2013년)과 페루 치클라요 주교(2015~2023), 바티칸 주교성 장관(2023~2025) 등을 역임했다.교황은 1955년 9월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교육자 아버지와 사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우구스티노 신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았다.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 신학대학원인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7세 때 사제 서품을 받았...
의대생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내년에 3개 학번이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들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복수 학년 동시 수업’으로 교육 여건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1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학들은 유급 사태로 24·25·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하는 내년에 대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재학생 1만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예정이며, 46명(0.2%)이 제적됐다고 밝혔다.내년 예과 1학년 기준 세 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을 듣게 되는 ‘트리플링’ 인원은 최대 7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입학 예정인 의대 신입생 정원은 3058명이다. 예과 1학년 중 이번에 유급된 인원은 1626명이다. 여기에 1학기 이후 학사경고를 받을 예정인 2097명과 한 개 과목만 수강신청하는 식으로...
충남 지역 경찰서 소속 한 간부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간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충남 지역 일선 경찰서 수사팀장인 A경감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경감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경감은 자살을 시도하기 2시간여 전 소속 경찰서 B서장(경무관)의 전화를 받고 30여분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서장은 당시 통화에서 A 경감에게 “부하직원들이 너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내일부터 대기발령하고 감찰 조사에 들어갈 테니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A경감이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양측 입장은 엇갈린다. A경감 측은 “상급자인 C수사과장(경정)이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팀원들을 직접 지휘했다”며 “이에 팀장인 A경감을 건너뛴 채 과장에게 사건을 직접 보고한 팀원을 질책하자 평소 A경감과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