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1일 당의 6·3 조기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친윤계 지도부가 주도한 후보 바꿔치기 ‘심야 쿠데타’를 당원들이 막아낸 결과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이후 8일간 전개된 후보 단일화도 파멸적 막장극을 연출하며 막을 내렸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망동을 저지하던 지난해 12월3일처럼 이번에도 시민들이 사태를 바로잡은 것이다. “세계 민주 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안철수 의원)라는 평이 과하지 않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9일 밤부터 10일 밤까지 벌어진 후보 교체 난동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부인했다. 권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9일 자정 무렵 비대위와 당 선관위 의결로 김 후보 자격을 전격 취소한 뒤, 10일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후보등록 신청 공고를 받아 전격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단독 후보로 세웠다. 비공개 샘플링 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탄핵의 강도 넘어야 한다”며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김문수 대선 후보 입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2·3 불법)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 그조차도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과 김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전날 불법계엄에 대해 사과했다.김 후보는 불법계엄 선포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사과하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불법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왔다.김 위원장은 ‘탄핵에 대해 (입장 발표를) 고민하는 이유는 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우리가 국민의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김 후보가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시면 금명간 김 후보가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