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면 5세 아동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0만명 가까이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과 파리기후협약 10주년을 맞아 공동 연구한 보고서 ‘기후 위기 속에서 태어나다 2: 지금까지 없던 삶’을 12일 발표했다.보고서는 현재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2.7℃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20년 태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아동 1억2000만명 중 83%인 약 1억명이 평생 불볕더위를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만 파리협정 목표대로 지구온난화 수치를 1.5℃ 이내로 막는다면 극한 폭염에 노출되는 아동 수는 약 6200만명으로 줄어 3800만명의 아동이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800만명은 농작물 실패를, 500만명은...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대중국 관세를 선제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중국도 “원칙을 희생하며 합의하지 않겠다”고 맞섰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 대사 선서식 행사를 마친 뒤 ‘중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대한) 145% 관세를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이 요구해온 유화 조치를 먼저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며 협상에 성의를 보이려면 관세 인하 등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마약류 펜타닐 유입을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미국에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한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1410원 후반대로 급등했다. 국내외 증시는 관세 갈등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90일 내 구체적 합의가 쉽지 않아 관세 리스크가 재발될 수 있다는 경계감 등 때문에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미·중 양국이 전날 관세를 115%씩 낮추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이 발표된 이후 ‘강달러’ 현상에 따른 것이다.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달러 자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야간 거래 중 원·달러 환율은 1426원까지 뛰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01% 오른 101.6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102.6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간 합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