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KBS 1TV <인간극장>에서 두 스님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만허와 연정’이라는 제목으로 5일부터 9일까지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는 아흔을 훌쩍 넘긴 만허 스님과 예순셋 나이의 비구니 연정 스님이 머무는 충남 천안의 한 사찰을 찾아간다.봄이 되면 벚꽃과 자두꽃 등이 만발하고 텃밭에는 머위, 방풍나물 등 채소가 자라는 이 사찰을 정갈하게 가꾼 이는 연정 스님. 이곳에서 수행한 지 20년째, 지금은 거동이 불편한 만허 스님을 극진히 모시며 수행에 정진한다. 두 사람은 속세에서는 부녀지간으로 맺어진 인연이다.만허 스님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읜 뒤 절에 의탁해 살다 태고종으로 출가했다. 결혼이 허락되는 태고종 승려였기에 4남매를 키우며 평생 수행에 정진해왔다. 막내딸은 서른 무렵 아버지처럼 수행자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만허 스님은 딸의 출가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각자 수행하고 정진해오던 두 스님은 20년 전 연정 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의결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과반 찬성으로 의결을 강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밖에서 규탄 구호를 외쳤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분이 범죄자(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처벌받지 않게 입법하고, 사법부 수장(조희대 대법원장)을 이 자리에 불러 청문회를 열어 사퇴를 압박하는 행태가 사법부를 굴종하게 만들려는 정치행위 아니냐”며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장이 다른 대법관 9명과 어떤 모의하고, 어떤 작당하고, 어떤 세력과 연결돼서 제1당 후보(이재명 후보)를 선거 전에 제거하려고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법원장이 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