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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작성자  (183.♡.179.112)
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정의. 하루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생존의 위기 앞에서 과연 다른 세계는 가능할 것인가를 묻는다. 다른 세계는 물론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다른 행성이 아니라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과 아직 푸른 하늘과 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와 새들, 함께 호흡하는 뭇생명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함께 상상하고자 한다. <기자말>[신정임 기자] "자다가 눈을 떠 보면 달빛이 이슬비처럼 내릴 때도 있어요. 알아요? 실타래가 풀리듯 내리는 달빛! 종종거리며 먹이를 찾는 도요새 무리의 그림자가 지나가듯 보이기도 해요. 어떨 땐 이놈들이 자고 있는 내 옆으로 잡힐 듯 정말 가까이 오기도 해요."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을 만나러 가기 전, 강과 새를 위해 싸워온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물길과 하늘길에는 주인이 없다>(홍정욱, 푸른나무)를 읽다가 이 대목에서 멈췄다. 그리고선 그가 낙동강하구 무인도에서 판초만 입고 밤을 지새우는 장면을 상상했다. 끊임없이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쏟아지는 별빛을 받고 있는 사람 곁을 지키고 있는 새들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충만해지는 이런 장면들을 놓을 수 없어서 그가 30년 가까이 생태운동에 몸담고 있을까. 답을 듣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쓰레기 매립지 찾았다가 갯벌의 매력에 빠져지난 3월 말, 부산역 근처에 있는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실에 들어서자 박 운영위원장은 곳곳에 놓인 소품들을 소개하느라 바빴다. 다 사연이 있었다. 대교 건설로 파묻혀버린 해변의 돌, 천성산과 내성천을 지키려고 온몸을 내던진 지율스님을 응원하는 종이학 등등. 그가 '고니의 삶을 지켜주세요' 등이 적힌 고니 그림엽서들을 바닥에 펼쳐놓았다."낙동강하구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25년 전 하고 어째 하나도 안 바뀌고 똑같습니다. 을숙도대교 만들 당시에 가르치던 예쁜 소녀들이 '지켜주세요' 하면서 이래 만들어주셨는데 아직도 못 지키고 있습니다." 습지와새들의친구가 2000년 10월 창립했으니 그가 습지 지키기에 나선 지도 25년이 넘었다. 1988년부터 부산 대명여고에서 생물을 가르쳐온 그는 1996년 만들어진 환경과생명을지키기후위기와 생태학살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정의. 하루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생존의 위기 앞에서 과연 다른 세계는 가능할 것인가를 묻는다. 다른 세계는 물론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다른 행성이 아니라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과 아직 푸른 하늘과 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와 새들, 함께 호흡하는 뭇생명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함께 상상하고자 한다. <기자말>[신정임 기자] "자다가 눈을 떠 보면 달빛이 이슬비처럼 내릴 때도 있어요. 알아요? 실타래가 풀리듯 내리는 달빛! 종종거리며 먹이를 찾는 도요새 무리의 그림자가 지나가듯 보이기도 해요. 어떨 땐 이놈들이 자고 있는 내 옆으로 잡힐 듯 정말 가까이 오기도 해요."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을 만나러 가기 전, 강과 새를 위해 싸워온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물길과 하늘길에는 주인이 없다>(홍정욱, 푸른나무)를 읽다가 이 대목에서 멈췄다. 그리고선 그가 낙동강하구 무인도에서 판초만 입고 밤을 지새우는 장면을 상상했다. 끊임없이 부딪히는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쏟아지는 별빛을 받고 있는 사람 곁을 지키고 있는 새들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충만해지는 이런 장면들을 놓을 수 없어서 그가 30년 가까이 생태운동에 몸담고 있을까. 답을 듣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쓰레기 매립지 찾았다가 갯벌의 매력에 빠져지난 3월 말, 부산역 근처에 있는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실에 들어서자 박 운영위원장은 곳곳에 놓인 소품들을 소개하느라 바빴다. 다 사연이 있었다. 대교 건설로 파묻혀버린 해변의 돌, 천성산과 내성천을 지키려고 온몸을 내던진 지율스님을 응원하는 종이학 등등. 그가 '고니의 삶을 지켜주세요' 등이 적힌 고니 그림엽서들을 바닥에 펼쳐놓았다."낙동강하구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25년 전 하고 어째 하나도 안 바뀌고 똑같습니다. 을숙도대교 만들 당시에 가르치던 예쁜 소녀들이 '지켜주세요' 하면서 이래 만들어주셨는데 아직도 못 지키고 있습니다." 습지와새들의친구가 2000년 10월 창립했으니 그가 습지 지키기에 나선 지도 25년이 넘었다. 1988년부터 부산 대명여고에서 생물을 가르쳐온 그는 1996년 만들어진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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