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지금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 또는 집단이 너무 이상하다”며 “현재는 정상과 비정상이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보수 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안타까운 현실인데 어쩌면 이번 계엄 내란 사태를 국민이 이겨내면서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상황이 도래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보수는 진짜 보수가 아니라 가짜 보수”라며 “헌법을 지키는 것이 보수의 핵심 가치인데 헌법을 파괴하고 헌법을 지키자는 쪽을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상적인 보수가 재건돼야 한다”며 자신을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이 후보는 “규칙을 지키자, 상식을 회복하자, 균형을 갖자, 공정하게 하자는 건 사회적 원리”라며 “기본적이고 초보적이고 당연한 사회적 원리를 지키는 것이 보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보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들”이라며 “저는 그런 쪽보다는 보...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유심(USIM)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알뜰폰 유심 매출이 크게 늘었다. 무료 교체 유심 공급물량이 부족하자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통신사를 옮기면서까지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입해 알뜰폰을 셀프개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업계는 알뜰폰 유심 물량과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30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인 지난 22~28일 ‘모두의 유심, 원칩’(원칩) 매출이 직전주 대비 84.2% 늘었다.원칩은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40여개 중소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와 유플러스닷컴 다이렉트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는 유심이다. SK망 알뜰폰 유심 수요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유심 수요도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교체 유심을 구하지 못한 SK텔리콤 가입자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를 바꾸면서 아예 알뜰폰으로 갈아타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실제로 SNS 등에는 ‘SK텔레콤 해킹...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주인공이 어떤 범죄를 저지른 뒤 체포되어 형사 앞에서 털어놓는 이야기가 소설의 전부이다. 소설에는 ‘톰 두부’와 ‘육수맛내기69’라는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각각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를 대표한다.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독일로 채식주의가 지배적인 세상이다. 맥도널드는 채식 파동으로 큰 타격을 받은 뒤 사주가 세 번이나 바뀌면서 손님의 발길이 끊어졌다. 몇곳 남지 않은 정육점은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는 유해시설로 분류돼 있다. 주인공 ‘나’는 사회로부터 미개인 취급받는 것이 싫어 고기를 끊기로 한다. 하지만 힘이 들어 채식주의 블로거 ‘톰 두부’로부터 조언을 얻고 때론 종교 교리와도 같은 지시를 따르면서 채식 생활을 이어 나간다. 그러나 곧 여러 문제에 부닥친다. 변비에 시달리는 건 익숙해졌지만 한 달 만에 치아 2개가 빠지고 발기부전도 겪는다. 당연히 웃음도 잃게 됐다. 그러던 중 인터넷 게시판에서 ‘육수맛내기69’가 쓴 글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