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활동하는 ‘케어테이커(Care Taker·지역 내 길고양이를 보호·관리하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동물학대범’을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다.2일 동물권행동 카라가 발간한 ‘2025 서울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돌봄 인식 설문조사 보고서’를 보면, 길고양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동물학대범’을 꼽은 응답자가 28.6%(114명·중복 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질병과 부상’ 15.8%, ‘은신처 등 안전하게 쉴 공간 부족’ 15.3% 순이었다. 서울시와 카라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10개 자치구에서 길고양이 케어테이커 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응답자의 45.6%(83명)가 길고양이 돌봄에 대해 ‘주변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동물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39.0%(71명)가 ‘국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지만, 공공의 지원이 부족해 시민들이 나서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탄핵찬성파인 김상욱 의원이 1일 “솔직히 객관적으로 깨놓고 얘기하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2025년도의 보수 가치에 더불어민주당이 더 충실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일부 지지층과 상당수 정치인들은 아직 1950년대, 60년대 보수 가치에 갇혀있는 것 같다. 반공과 냉전을 얘기하는데 지금 공산주의가 어디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3일 이후를 기점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이 도리어 보수 정당의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객관적으로 2025년 보수의 모습은 도리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많이 갖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것은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친한 민주당 의원님들 여러 분이 사적으로는 ‘같이...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 이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과거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을 겪은 미국 통신사들이 거액을 배상한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귀책 사유’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SK텔레콤에 있다”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모든 가입자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20년대 들어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미국 대형 통신사로는 T모바일, AT&T 등이 있다. T모바일은 2021년 고객 약 7600만명의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등이 포함된 신용조회 데이터가 대거 유출돼 파문이 일었다.소비자들은 법원에 T모바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T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