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 명태균씨가 서울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극우집회에 앞장섰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점엔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명씨는 지난 4월30일 밤 10시51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 갔다. 명씨는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장도 윤 의원이 불러 같은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다. 술자리에는 명씨의 지인 2명도 참석했다. 이들은 자정을 넘겨 1일 0시40분쯤까지 술잔을 기울였다.명씨와 윤 의원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불쌍하다”는 취지로 하소연했다고 한다. 앞서 검...
가출·폭력 등 위기를 겪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해 시도율도 각각 8%, 21%에 달해 위기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리대책이 시급하다.여성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자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위기 청소년의 33%는 지난 1년 중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슬픔과 절망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의 직전 조사보다 6.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했다는 응답자는 8.2%로, 직전 조사(9.9%)보다 감소했다. 자해를 시도한 응답자는 21.5%로 3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작년 6~9월 위기 청소년 지원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만 9~18세 청소년 4627명을 상대로 조사했다.위기 청소년들이 자살을 생각한 이유는 심리 불안(37.3%)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 간 갈등(27%), 학업 문제...
■ 영화 ■ 짝패(OCN 오후 10시) = 서울에서 형사 생활을 하는 태수(정두홍)는 친구 왕재(안길강)의 부음을 듣고 고향을 찾는다. 태수는 왕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의 주변을 조사하다 낯선 패거리에게 공격을 당한다. 이날을 계기로 태수는 친구 석환(류승완)과 함께 본격적으로 왕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친다. 그러다 난개발에 신음하는 고향에서 벌어진 수상한 범죄들을 알게 된다.■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삼국지 최고의 무장이자 의협·충의의 화신인 관우는 세계 곳곳에서 영웅을 넘어 신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 관우는 역사 속에서 주목받던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역사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전남대 교수가 출연해 평범한 장수였던 관우가 최고의 무장으로 숭배받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