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당 외부 세력까지 포함하는 ‘빅텐트 경선’ 논의가 29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상했다. 경선 후보 측에서는 “해당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빅텐트 거론 대상은 구 야권 주자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대선) 후보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에서 ‘향후 결정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전날 알려진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 위원장과 통화에서) ‘좋은 충고 좀 해 주십시오,...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가 29일 이틀째를 맞는다.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오프라인 매장에 몰리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SK텔레콤은 지난 27일 기준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치면 교체 대상자가 2500만명에 달한다.첫날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전체의 1%에 못 미치고, 온라인 교체 예약을 성공한 이용자는 10%를 약간 넘긴 셈이다. 유심 교체 첫날 오프라인 매장에선 준비된 물량이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야했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에선 대기...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우리 정부의 실태점검을 받은 데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딥시크는 28일(현지시간)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한국어 버전을 공개하고, 개인정보 정책을 일부 개정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서 지난 23일 열린 제 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당시 개인정보위 점검 결과 딥시크는 국외 이전에 대해 이용자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 있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볼케이노로 국내 고객이 딥시크에 입력한 프롬프트 정보를 넘기기도 했다.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국외 이전시 합법적인 근거를 충실히 마련하고,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권고했다.딥시크는 개정된 처리방침에서 한국에 대한 별도의 부속 규정을 새로 마련하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