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교리를 우선시하는 보수파가 목소리를 내면서 치열한 보혁 갈등을 예고했다. 한때 ‘실세’로 꼽혔으나 비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추기경이 콘클라베 참가 의향을 밝히면서 바티칸에 논란을 더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이후 추기경단 전체가 모이는 총회를 거쳐 내달 5~11일 사이 콘클라베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267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이번 콘클라베를 두고 베팅 사이트 등은 ‘바티칸의 2인자’ 교황청 국무원장인 이탈리아 출신 온건파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필리핀 출신 진보 성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을 가장 유력한 두 후보로 꼽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역사상 가장 예측 불가능한 콘클라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다수다. 미국 가톨릭뉴스통신(CNA...
텃밭에서 ‘용의자 냄새’가 난다■스모킹 건(KBS2 오후 9시45분) = 2009년 다세대 주택에 살던 모녀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수사 과정에서 제 주변을 살피던 형사는 집 옆 텃밭에서 배설된 지 얼마 안 된 대변을 발견했다. 대변 옆에는 피해자 집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족적과 동일한 자국이 찍혀 있었다. 박찬훈 전 천안서북경찰서 강력1팀 팀장이 출연해 현장의 작은 단서가 결정적 증거가 된 ‘천안 모녀 살인사건’의 전모를 이야기한다.화만 키운 산불 방지 대책의 역설■PD수첩(MBC 오후 10시20분) =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30여명이 목숨을 잃고 4000개 넘는 주택이 전소됐다. 추정 피해 면적은 10만4000㏊에 달한다. 산불 확산 예측은 산림청의 주요 임무이다. 하지만 이번 산불에서는 예측 정보가 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실질적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산불 대응 체계와 산불 방지 대책의 실태를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