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남항 관공선 부두 인근 해상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2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목포시 산정동 소재 남항 관공선 부두 인근 해상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시신은 6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옷가지에 신원을 특정할 만한 물품은 확인되지 않았다.해경은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 중이다. 또 신고자 진술과 사고 현장 주변 CCTV 등 확인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81)가 사는 광주 동구 대인동 원룸에는 사진 100여장이 벽에 가득 붙어 있었다. 수영복을 입은 중년 남성은 바닷가에서 자신만만한 포즈로 서 있었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는 미소가 흘렀다.23일 광주 동구가 시행하는 ‘공공유품정리’ 사업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사진”이라고 했다. A씨는 며칠 전 동사무소의 안내를 받고 집안 정리를 부탁했다. 이날 그가 혼자 사는 원룸에서는 방안 구석구석 쌓아뒀던 ‘삶’을 비우는 일이 진행됐다.광주 동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이 사업은 생전에 물건을 미리 정리해 죽음을 대비토록 하자는 취지다. 필요없는 물건을 재활용하거나 이웃과 나눔으로써 자원순환도 실천할 수 있다.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나비활동가’와 구청·동사무소 공무원 1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정리에 나섰다. 덩치 큰 4인용 식탁과 의자 4개가 가장 먼저 밖으로 나왔다. ‘붕붕카’(유...
“증인 신문 진행하겠습니다. 증인 김봉규도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해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겠습니다. 재정 방청인들은 퇴장해 주십시오.”24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재판정.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5차 공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지귀연 재판장이 이렇게 명령하자 열 명 남짓한 취재진과 방청인들이 모두 재판정에서 퇴장했다. 이날은 정보사령부 소속 김봉규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오전 10시에 개정하고 14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계엄 관련 내란 전담 재판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등 전직 군 고위직, 조지호 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직 등 세갈래로 나눠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김 전 장관 등에 대한 재판은 지난달 27일 2차 공판기일부터 이날까지 4번 연속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