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중재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5차 핵 협상은 농축 우라늄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결정적인 성과는 없었다”며 “조만간 남은 쟁점들을 해결해 지속 가능하고 진정한 합의에 도달하는 공동의 목표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협상은 이날 로마에 있는 오만 대사관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협상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각각 양국 대표로 나섰다. 협상 중간에 위트코프 특사가 다음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났지만, 이후에도 협상이 “차분하고 이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계속됐다”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전했다.협상의 관건이었던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한 이견은 결국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가까운 시일 다시 만나 새로운 기준을 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