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씨(40·제주시 화북이동)는 “아이들 학원비 모두를 탐나는전으로 결제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것도 일부러 검색해 동네 가게를 찾는다”고 말했다. 고씨는 “포인트 적립이 15%나 되니 10만원 쓰면 사실상 8만5000원에 결제하는 것인데 안쓸 이유가 있냐”면서 “주변 엄마들 대부분 일부러 탐나는전을 쓴다”고 말했다.제주도가 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높인 결과 사용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화폐가 영세 소상공인 매장으로의 소비자 유입과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도는 지난 4월 한달간 탐나는전 카드·모바일 사용액이 4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1~3월 평균 사용액 280억원과 비교해 219억원 증가한 수치다.도는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10%에서 지난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15%로 높이고 적립 가능한 사용한도도 2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탐나는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혜택이다....
서울 수서동에 사는 이모씨(45)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 대형마트 생선코너를 찾았다. 고물가 시대 어버이 날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하려고 했지만 지갑사정이 넉넉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씨는 “초밥은 물론 생선회를 4인이 즐기려면 최소 10만원은 넘게 든다”면서 “대형마트에서 2만원대 모듬회와 1만원대 생선초밥을 사서 한상차림을 즐겼는데 맛도 좋고 양도 넉넉했다”고 말했다.외식물가가 급등하면서 대형마트에서 가성비 좋은 포장 회를 사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11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대형마트 회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25% 증가했다. ‘연어·참치·광어’ 등이 특히 인기를 끌면서 연간 수산물 매출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다.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4월 생선 회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6% 늘었고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지난 6일까지 회 매출이 전년 동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