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경호를 둘러싼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의 주도권 경쟁이 벌어졌다. 두 기관 간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은 경호처를 일단 견제하고 나섰다.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 취임선서식 경호 업무에서 서울경찰청 소속 경호부대인 22경호대가 배제됐다. 경호처가 대통령 최근접 경호를 하지만 22경호대, 101경비단, 202경비단 등 경찰도 그 외곽에서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해왔다. 22경호대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 몸싸움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들어설 때 경찰로 보이는 인물이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몸으로 막아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통령실에서도 두 기관 직원이 멱살잡이를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경호처의 경찰 견제 배경에는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를 타고 지난달 서울에 아파트 등을 매수했다고 등기한 10명 중 4명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였다.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도 지난달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통계를 분석해 보면, 지난달 등기를 완료한 서울 집합건물 1만3985건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등기는 5378건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전체 매수자는 4월(1만958건)보다 17% 늘었고, 생애 최초 매수자도 4월(4145건)보다 2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애 최초 매수자 비중도 전월(36.2%)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연령별로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을 구매한 생애 최초 구입자의 71.3%가 30~40대였다. 낮은 이자의 정책 대출 등 정부의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들이 올 초부터 상승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 구...
직장인 이은재씨(29)는 최근 한 장에 3만원짜리 수건을 샀다. 단순한 욕실 소모품이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는 일상의 감각 자산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비싼 가격에 망설였지만 써보니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각종 경조사를 통해 ‘받아’ 사용하던 수건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사는’ 물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건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2%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소셜미디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 타월 언박싱’ ‘호텔 타월 비교’ 등 수건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 GSM(중량), 촉감, 세탁 후 건조 속도, 색감의 유지력까지 꼼꼼히 따지는 리뷰가 주를 이룬다. 이른바 ‘프리미엄 감성 수건’이라 불리는 트렌디한 수건의 조건은 분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