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에서 ‘여성’이 사라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에서 성평등 관련 공약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선 ‘출산가산점’이란 듣도보도 못한 정책이 언급되며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오늘 점선면은 많은 독자님들도 분노하게 했을 ‘출산가산점’ 논란과 함께 주요 정당들이 여성 의제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보겠습니다.여성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고?먼저 출산가산점 논란이 어떻게 촉발된 건지 살펴볼게요. 민주당은 지난 12일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군복무 경력 호봉 반영’을 포함했습니다. 이에 한 유권자가 김문수 민주당 의원에게 이 공약이 ‘여성 차별 정책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여성은 출산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어요. 이 대화를 캡처한 사진이 SNS로 퍼지면서 여성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출산가산점’이 대체 뭘까요? 비슷한 공약이 실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최근 미국·영국 등 주요국들의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를 통한 국내 정치인들의 인터뷰가 잦아지고 있다. 지금 한국이 당면한 가장 큰 두 가지 이슈는 조기 대선과 관세전쟁인데, 이에 대해 해외 매체가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정치인에 대한 국내외 포털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는 국제 미디어의 파급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도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인 한국의 정치인들이 미국과의 관세 외교를 어떻게 조율할지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긴요한 정책적 발언을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국내 국제방송이 아닌 해외 언론매체를 먼저 이용했다는 점이 아쉽다.지난해 12·3 불법계엄 사태 직후부터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해외 시청자들의 아리랑TV 시청 열기가 급상승했다. 실시간 접속자 수가 평소보다 10배 넘게 급증했고, 저마다 실시간 댓글로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 의견을 쏟아냈다.요즘 전 세계 관심사...
네이버가 신규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테크비지니스’ 부문을 신설했다. 하지만 4년 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 사망 사건으로 물러난 인물을 부문장에 앉히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네이버는 오는 19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테크비지니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테크비지니스 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스페인 등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헬스케어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 기술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3월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한 데 이어, 지난달엔 중동·아프리카에서 클라우드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사업’ 부문과, 북미 시장 개인 간 거래(C2C) 및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전략투자’ 부문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테크비즈니스 부문까지 총 3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