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관세 등 무역 문제와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문제를 꼽으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 진전이 초기 한·미 관계 설정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억제를 위한 동맹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한·중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3일(현지시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철강 관세가 25%에서 50%로 인상되면서 무역 관련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무역협정 타결에 진전이 있다면 한·미 관계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고, 조기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 석좌는 다만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7월9일) 전까지 ‘패키지 합의’를 도출하려 서두르기보다는 “미국과 다른 나라 간 협상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르시 드라우트베하레스 카네기국제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