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왔던 그 주문이 선언되는 순간 광장은 환호와 눈물로 뒤덮였다. 내란의 밤으로부터 약 4개월 만에 윤석열은 파면됐다. 추운 겨울을 지나 햇살이 비치는 따스한 날에 시민들은 드디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었다.“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헌법재판소는 결정문에서 명확하게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저항 덕분임을 이야기했다. 민주주의의 위기였던 내란 사태를 막고 끝내 윤석열의 파면까지 이끌어낸 것은 시민들의 힘이었다. 여의도·한남동·남태령·광화문에서 이어진 집회를 통해,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저항을 통해 시민들은 끝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시민들의 힘으로 파면 결정이 이루어진 지금 이후 우리 사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광장에서 계속 나왔던 이야기가 단지 윤석열 하나만 없는 사회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옛 왕실의 연회와 의례에 쓰이는 가화(假花·인공으로 만든 꽃) 기술 보유자가 대를 이어 탄생하게 됐다.국가유산청은 8일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로 최성우씨(65·사진)를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궁중채화는 왕실에서 연회나 의례가 열릴 때 쓰인 가화를 뜻한다. 비단, 모시, 밀랍, 깃털 등을 다듬고 염색해 모란, 복사꽃, 연꽃 등 상서로운 꽃이나 곤충, 동물 등을 재현한 것이다.그간 궁중채화 보유자는 2013년 인정받은 황수로씨(90)뿐이었다. 최씨는 황씨의 아들로, 모친의 작업을 도우며 궁중채화 기능을 전수받았다. 최씨는 2016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됐고, 2020년부터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으로 전시, 강연, 교육 등 전승활동을 이어왔다.국가유산청은 지난해 궁중채화 보유자 인정조사를 공모한 후 서면심사, 올해 초 현장조사를 거쳐 최씨가 궁중채화 핵심 기능을 보유했음을 확인했다. 무형유산위원회의 검토도 거쳤다. 최씨의 인정 예고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