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떠오른 조선·방산주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관세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국내외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때 국내 주력산업으로 꼽히며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는 끝없이 추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올해 국내 증시를 이끄는 두 업종인 조선·방산주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방산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와 ‘조선대장주’ HD현대중공업은 장중 각각 86만2000원, 37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지난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삼성전자(-6%), SK하이닉스(-11.6%), 현대자동차(-4.6%) 등이 급락했지만 한화에어로(+24.9%), HD현대중공업(+23.5%), 현대로템(+15.9%), 한화오션(+12.6%) 등은 오히려 두자릿수 넘게 속등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상승세에 힘입...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의 강제 철거가 시작되자 여성계가 “여성 인권적 관점에서 성매매 여성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가 오랜 기간 성매매 집결지를 방관·묵인해온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미아리 성매매 집결지 여성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국가는 더는 이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여성들에 대한 자활 조례를 집행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매매 집결지 여성에 대한 지원은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국가는 기지촌을 비롯한 ‘특정 지역’을 지정해 사실상 성매매를 허용하고 조장·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는 국가 폭력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국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개발이 아니라 성매매 피해 여성에 ...
‘세종 행정수도’ 건설이 6·3 조기 대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각 정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공약이 줄잇고 있다. 각론의 차이는 있지만 수도권 일극화를 멈추고 국가 미래를 위해 수도 기능을 분산시키는 데 초당적 공감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논란이 인 사안인 만큼 정치권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개헌을 통해 국가 대계를 매듭짓길 바란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7일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 및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앞서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을 공약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통령) 당선 다음날 세종시에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21일 “국회 세종시대의 문을 열겠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고 가세했다. 이미 정부 부처 3분의 2가 세종으로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