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최근 10년간 페미니즘은 한국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다. ‘페미니즘 리부트(재부흥)’라고 할 정도로 페미니즘에 대한 2030 여성들의 관심이 컸다. 여성 혐오 범죄, 권력형 성폭력, 불법 촬영 등 의제도 많았다. 그러나 동시에 백래시(반동)도 심했다. 대학도 그 백래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총여학생회가 줄줄이 폐지됐고, 여성학 강의에 대한 반발도 나왔다.최근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여성학 연구자들이 ‘독립된 여성학과 운영’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학교 측이 정책대학원을 폐지하면서 독립된 학과로서의 여성학과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학생과 동문, 시민사회단체 등이 결합한 ‘계명대 여성학과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엔 전국의 여성학 연구자 등 936명이 계명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여성학과 개설을 지지한다는 연대서명을 발표했다.지방 소멸과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경제성 논리로 지역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이 존폐 기로에...
구독자 1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담당 수사관을 바꿔 달라고 신청했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재배당하기로 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가 제출한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접수하고 관련 사건을 재배당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쯔양 측이 고소한 3건의 담당은 기존 형사1과·수사2과에서 형사2과로 바뀌었고, 쯔양 측이 고소당한 사건은 수사2과가 맡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쯔양 측이 제기한 수사 공정성 우려 및 수사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사건 4건을 재배당하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사항을 포함해 관련 사건을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김세의씨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지난해 7월 쯔양이 일부 유튜버들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또 쯔양이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