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ڽ������߰ŵ��. 1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을 이륙하려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비상탈출 에어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을 중단했다.제주경찰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에어서울 RS902편이 제주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의 오른쪽 앞 비상구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까지 펼쳐졌다.항공기는 멈춰섰고, 이륙을 포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견인차로 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옮겼다.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해있었다.이 사고는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30대 A씨가 갑자기 비상문을 열면서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비상문과 떨어져 앉아 있었으나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달려가 비상문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공항경찰대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어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 5곳의 가격 담합 정황을 파악해 조사를 시작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오리온·롯데웰푸드·해태·크라운제과 등 식품업체 5곳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이 가격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식료품을 비롯해 가공식품 가격이 들썩이자 업계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7일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최근 물가 인상에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식품업계에서 가공식품을 비롯해 식료품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주요 식품업체 11곳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대상이 마요네즈·후추 등 가격을 19.1% 올렸고, 빙그레도 커피류 등의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이번달에도 오뚜기, 오비맥주...
외국 건설사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전직 페루 대통령 부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페루 제3형사법원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62)과 부인 나디네 에레디아(48)에 대해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페루 사법부가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밝혔다.2011~2016년 재임한 우말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43억원 상당)를 받아 챙긴 뒤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챙긴 금전을 대통령선거 자금으로 쓰거나 부동산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페루 검찰은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에게 20년형과 26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후 3년 이상 재판이 이어졌다.오데브레시는 남미 전체에 대형 뇌물 스캔들을 몰고 온 업체다. 관급 계약 수주를 위해 정관계 고위층에 돈을 살포했는데, 전체 액수는 총 8억 달러(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