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갤러리 김동연 “선거 후 흐지부지 우려” 김경수 “의미 있는 말”비명계 엇갈린 반응 속 우원식 의장 “합의한 만큼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7일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조기 대선에서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안 추진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선을 그으면서 권력구조 개편은 차기 정부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표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와 계엄 요건 강화를 담은 개헌에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도 중요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데 “동의한다. 필요하다”면서도 “이런 문제들은 대선 후보들이 국민에게 약속을 하고, 대선 끝난 후 최대한 신속하게 공약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무역전쟁이 통상 질서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일부 국가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미국의 오랜 우방국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브라질부터 인도, 튀르키예, 케냐 등은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율 중 최저인 10%를 부과받은 브라질을 무역전쟁의 수혜국으로 꼽았다. 브라질은 대미 교역에서 2008년부터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콩, 면화, 소고기 등 농축산물부터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관세 여파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해, 중국 농산물 판매업자들이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물린 이후 브라질의 대두·옥수수 재배자들이 매출을 대폭 올렸던 현상이 다...
1930년 조선총독부는 ‘조선국세조사보고’라는 통계자료를 낸다. 조선의 형편을 조사한 보고서란 뜻이다. 이는 전국의 문맹률 조사치가 담긴 제대로 된 첫 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시기 문맹률은 얼마나 됐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어든 한글이든 아무것도 읽고 쓸 수 없는 문맹자가 78%(남자 64%, 여자 92%)에 달했다고 한다. 즉 인구의 80%가 문자를 전혀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역별·계층별 편차를 고려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지주층의 취학률이 70%일 때 자작·소작농의 취학률은 1.5%밖에 안 되던 시대니 시골일수록, 못살수록 문맹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편차를 참작해본다면, 도시의 특정 계층을 제외한 여성의 문맹률은 95%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 이전 시대라고 얼마나 달랐을까. 인구의 10%도 안 되는 사람들만 문자를 알던 시대, 한글 창제 이전에는 그보다도 훨씬 더 적은 사람들만 문자를 읽고 쓸 수 있었을 것이다.새삼스럽게 이 문제를 짚는 것은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