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스포츠의 선구자 빌리 진 킹(82)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이름을 새겼다.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초 여성 헌액자”라고 전했다.메이저대회 12차례 단식 우승 타이틀과 함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까지 더하면 총 39차례 메이저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킹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명예의 거리 헌액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에는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농구계 전설 매직 존슨도 함께했다. 킹은 SNS를 통해 “내가 이 부문 첫 여성 헌액자일 수는 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킹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성 평등 실현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1973년 남성 선수 바비 릭스를 꺾은 ‘성 대결’로 대중적 인식을 바꾸었고, 같은 해 US오픈을 통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최초로 남녀 동일 상금제도를 실현했다. 1974년에는 ‘여성 스포츠 재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