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 일성에서 ‘통합’과 ‘실용’을 핵심 국정 기조로 내세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으로 깊어진 분열을 치유하기 위한 국정 철학으로 통합을 내걸고, 국정 위기를 돌파할 전략으로 실용주의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을 22차례 언급해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성장 우선 정책 기조가 재확인됐다.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 격인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로 분열을 꼽았다. 각종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분열이 심화했다고 보고, 통합을 위기 극복의 열쇠로 제시했다.총 5차례 통합을 언급한 대목에서도 이런 시각이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를 목표로 제시하고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통합을 동력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통합의 가...
대구시는 오는 5일부터 나흘간 엑스코에서 ‘제16회 대구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대구시는 올해 박람회 주제를 ‘꽃생갓생’(열심히 사는 당신에게 꽃길을)으로 정했다. 일상 속 치유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꽃 예술 전시를 비롯해 생활 속 정원문화와 화훼산업의 접점을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전시관은 주제관과 청라상(화훼 창작 경연 10개팀), 일반조성관(야생화·압화·다육·원예치료 등), 플라워·홈데코페어, 지자체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입구에는 180㎡ 규모의 ‘여름숲 조경’이 메인 포토존으로 조성된다.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 최초로 ‘2025 아시아 플로랄 디자인 콘테스트’가 열린다. 한국·일본·중국·태국·홍콩·말레이시아·인도·베트남 등 8개국의 대표 플로리스트 12명이 ‘꽃·사랑·찬란한 아시아’를 주제로 각국의 문화와 창의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청소년 화훼장식 기능경기대회도 진행된다.또한 올해 처음으로 ‘치유산업특별관’이 설치된다. 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과 그 파생제품 관세율을 50%로 인상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 동부시간 4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4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철강 관세 인상 배경으로 “(미국) 산업에 더 큰 지원을 제공하고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이 제기하는 국가안보 위협을 완화하거나 제거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25% 철강 관세가 “미국 시장에 핵심적인 가격 지지를 제공했지만, 산업의 지속적인 건강과 국가 방위 수요 예상치에 필요한 생산량 가동률을 유지하도록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상된 관세는 저가의 과잉 생산된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 시장에 수출해 미국 산업의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