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가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터에서도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직장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직장갑질119가 지난 2월10~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6일 보면, 68.7%가 윤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80.1%), ‘집회는 국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다’(79.8%) 등 집회를 통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인식했다. 직장인의 12.5%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적 있다고 했다.탄핵 촉구 집회 이후 일터에서도 민주주의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47.3%였다. 일터가 민주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응답은 50대(52.7%), 조합원(54.3%...
이스탄불의 4월, 보스포루스 해협의 윤슬이 반짝인다. 시민들은 연휴를 즐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풍경 이면에는 심각한 정치적 긴장이 존재한다. 지난달 19일,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의 구속 소식이 국제사회에 전해졌다. 임박한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유력한 도전자로 간주되던 이마모을루는 공식적으로는 부패 혐의로 체포됐으나 여러 관측통은 이 조치에 대해 정치적 동기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4월2일, 튀르키예 전역에서 시민들의 보이콧 운동이 시작됐다. 정부와 협력관계에 있는 기업체와 방송 매체를 대상으로 한 이 보이콧은 단순한 경제적 거부를 넘어 민주적 가치 수호를 위한 시민 불복종의 표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보이콧이 실질적 영향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점도 일부 있지만, 지금의 제도적 환경 속에서 튀르키예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저항 방식임은 분명하다. 특히 대학생들은 수업 보이콧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