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신혼부부의 필수템인 로봇청소기는 국내 업체 제품이 아니다. 중국 로보락이다. 가성비가 선전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면, 그 짐작은 틀렸다. 로보락 제품은 국내외 로봇청소기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 때문에 1위를 차지한단 게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가성비의 중국’이 아니라 ‘기술의 중국’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주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로봇 팔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국내에 출시했다.중국 굴기 뉴스는 지겨울 정도지만, 올해 변곡점이 될 만한 세 가지 사건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먼저 딥시크의 출현이다. 미·중 패권 경쟁 승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거센 추격 속에서도 AI 분야에서만큼은 미국이 앞서가고 있다는 인식을, 딥시크가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두 번째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파키스탄의 중국제 전투기 J-10C가 인도의 프랑스제 라팔을 무더기로 격추한 사건이다. J-1...
충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에게 택시비를 지원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충남도의회는 오는 9일까지 이용국 의원(국민의힘·서산2)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영아 부모 택시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조례안에는 도지사가 예산 범위에서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부모에게 택시 이용 요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지원 대상은 충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4촌 이내 친족이다.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지급 방식 등은 별도 규정을 통해 정하도록 했다.다만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받거나 지원금을 목적 외 사용한 경우 등에 대해선 지급한 금액을 환수할 수 있다.도의회는 조례가 시행되면 택시비 지원금으로 연간 13억58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앞서 유사사업인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을 서울시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 중이다.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24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경호를 둘러싼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의 주도권 경쟁이 벌어졌다. 두 기관 간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은 경호처를 일단 견제하고 나섰다.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 취임선서식 경호 업무에서 서울경찰청 소속 경호부대인 22경호대가 배제됐다. 경호처가 대통령 최근접 경호를 하지만 22경호대, 101경비단, 202경비단 등 경찰도 그 외곽에서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해왔다. 22경호대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배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 몸싸움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들어설 때 경찰로 보이는 인물이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몸으로 막아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통령실에서도 두 기관 직원이 멱살잡이를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경호처의 경찰 견제 배경에는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