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시장 규모가 34조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실천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성인 소비자 3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66.4%(2125명)가 현재 친환경 제도를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친환경 생활 실천율 점수는 2019년 62.1점에서 2023년 57.1점으로 하락했다.탄소중립포인트·주택용 에너지캐시백·e-라벨·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 등이 4대 친환경 제도를 이용 중인 소비자 1530명 중에서 58.0%(886명)는 경제적 혜택이 있다면 제도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탄소중립포인트는 텀블러·다회용기 등을 사용하면 현금으로 전환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절감량에 따라 전기요금을 할인해주고, e-라벨은 식품의 표시정보를 QR로 제공한다. 온라인 녹색제품전용관은 친환경제품을 판매한다.친환경 제도를 한 번...
정부가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로 반출하겠다는 구글의 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칫하면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는 구글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국가전략자산을 무상으로 가져가는 것은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모정훈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는 12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주관한 ‘국내 지도 데이터의 반출이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구글이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로 반출하면 국내 미래산업 경쟁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세수가 줄고 산업주권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어 현명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오는 8월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 허가에 관한 결론을 내린다. 구글의 정밀지도 반출 문제는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표적인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지적하며 통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통상 협의를 진행 ...
인천 숭의동의 한 거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A군(10대)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A군은 지난 13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라이터를 이용해 이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이 현수막에는 ‘선택 4번 이준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이 후보 사진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군이 라이터로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듯한 장면을 포착하고 그를 추적해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로 사법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훼손자에 대해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