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실어준 택배물을 단순히 이송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적재까지 할 수 있는 고성능 4족보행 택배 로봇이 등장했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 소속 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스위스 연구진은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택배물을 스스로 동체에 실어 옮길 수 있는 로봇 ‘레바(LEVA)’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레바는 길이 1.2m, 폭 0.75m다. 1인용 소파만 한 덩치다. 다리는 4개가 달렸고, 발 부위에 바퀴가 장착됐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연구진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레바는 택배물을 담도록 만들어진 직육면체 상자를 발견하면 바퀴를 굴려 이동한다. 그러고는 상자 위에 올라타듯 동체를 위치시킨 뒤 자신의 배 부위가 닳을 때까지 다리를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배 부위가 접촉하면 특수장치를 이용해 상자를 꽉 움켜잡는다. 상자가 동체에 완전히 고정되면 다리를 들어 올려 자세를 높인 뒤 이동한다. 동체에 달린 고성능 카메...
고객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할 뻔한 코웨이 가전제품 방문점검원이 회사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의 책임을 다했는지 판단해달라고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웨이는 고객응대 종사자 보호 매뉴얼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성폭력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23년 차 코웨이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A씨는 지난해 9월20일 정수기 점검차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가 고객의 아들에게 성폭력 위협을 당했다. 가해자는 휴대전화를 뺏는 등 A씨를 힘으로 제압하려 했다. 간신히 맨발로 뛰쳐나온 A씨는 경비실에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코웨이의 고객응대업무 종사자 건강보호 매뉴얼을 보면, 문제 상황이 벌어지면 코디·코닥(방문점검원)이 이를 알리고 지국장·총국장이 일을 중단하라고 권고하게 돼 있다. 고객으로부터 폭언·폭력을 당하면 해당 코디·코닥에게 30분 이상 휴식 시간을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