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피로사회> <투명사회> 등을 쓴 재독 철학자 한병철이 올해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커뮤니케이션 및 인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스투리아스 공주재단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병철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원단은 한 교수가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현대 철학자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저서들이 기술사회에서의 도전을 해석하는 데 있어 탁월함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한병철은 비인간화와 디지털화, 사람들의 고립과 같은 문제들에 통찰을 제공한다”면서 “그의 지적인 접근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현상들을 조명하며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울림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의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커뮤니케이션 및 인문학, 문학, 사회과학, 예술, 스포츠, 과학, 국제협력 등 8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수상...
KDI “비관 시나리오 땐 ‘역성장’…생산성 개선해야”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15년 뒤부터는 0.1%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가 3년 전 발표한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로 한국은행 전망치(0.7%)보다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KDI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이 높은 혁신기업이 생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가정 양립 등을 통해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DI는 8일 내놓은 ‘잠재성장률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하락세를 지속해 2040년대에는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1.8%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에는 평균 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 경제가 가진 자본, 노동력, 자원 등을 모두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