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한국과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첫 재무·통상 장관급 2+2 협의에서 관세·비관세 장벽은 물론 투자협력, 중국 대응 등 경제안보, 환율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7월초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협상 타결 시점은 한국의 대선(6월3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신속하게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한·미 간 협의 과정에서 의견차가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 협의를 마친 뒤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키지에 담길 4개 분야는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이다.협의에서 한국은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에 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고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 자료를 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0억2000만달러(7.4%) 증가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로,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709억1000만달러) 이후 2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한은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통상 회계연도 장부를 마감하는 4분기엔 외환거래가 축소됐다가 1분기에는 외환거래가 재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여기에다 외국인 채권자금이 71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1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이 달러당 1452.9원까지 치솟으면서 환위험을 피하려는 ...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이 “국제 범죄 조직이 전 세계로 마약을 밀수·유통하기 위해 한국의 인프라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23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미국 DEA와 함께 ‘2025 아·태지역 마약법집행회의(R-IDEC)’를 공동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R-IDEC는 DEA가 매년 참가국을 순회하며 공동 개최해 마약 범죄 동향과 범죄 수법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다. 한국은 2019년에 이어 다시 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회의에는 다크웹·가상자산 등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통해 확산하는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고, 급증하는 합성 마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회의에서 존 스콧 DEA 아태본부장은 “국제범죄조직이 전 세계로 마약을 밀수 유통하기 위해 물류중심지로 한국의 인프라를 악용하고 있다. 미국의 국경 검문 강화로 손실을 본 멕시코 조직이 아시아 태평양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