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휴전안을 내밀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항복하지 않겠다”며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자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러온 트럼프 정부의 조바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잃은 것 없는 러시아만 웃음 짓는 가운데 휴전 협정 체결은 갈수록 멀어지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평화 협상에 매우 해롭다” “젤렌스키의 이런 선동적 발언 탓에 전쟁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이어 “젤렌스키의 발언은 ‘킬링 필드(대량 학살 현장)’를 장기화할 뿐”이라며 “아무런 카드가 없는 그 사람(젤렌스키)은 (평화 협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지난 2월 파국으로 끝난 백악관 정상회담 직전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장...
지난 8일 경북 울진 백석항으로부터 불과 5.5㎞ 떨어진 가까운 바다에서 대형 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렸다. 공격성이 높아 일명 ‘포악상어’로 알려진 길이 3m, 무게 229㎏의 대형 청상아리였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올여름도 동해안에 포악상어 출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 상승으로 방어, 민달고기, 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동해안에 증가하면서 상어가 먹이를 쫓아 동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수산과학원의 ‘대형 상어류 분포 현황과 생태학적 특성 연구’를 보면 한반도 바다 주변에 서식하는 상어는 49종이다. 수온이 높아지는 5월 고등어, 삼치, 멸치, 오징어 등을 따라 연안으로 들어온다.동해안 상어 혼획 건수는 2022년 1건에서 2023년 29건, 2024년 44건으로 최근 2년 새 그 수가 급증했다.최근 2년간 혼획된 상어 중 사람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포악상어’는 11종이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기관 지출 삭감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머스크는 현재 DOGE에서 특수 정부 직원(SGE)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SGE 활동 시한은 130일로, 5월 말 만료된다. 머스크는 기한이 끝나면 정부를 떠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으나,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막은 낭비와 사기가 다시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대통령이 원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했다.머스크는 DOGE의 수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