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작사가 전기차 화재 징후를 감지하면 곧장 소방당국에 신고하는 체계가 시범운영된다.국토교통부는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 신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갑작스러운 전기차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차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당국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신고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전기차 화재 신고 체계는 자동차 제작사가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화재 징후를 감지하면 관할 지역 소방서에 바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자동차 제작사가 전달한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한다. 차량 소유자에게도 통화나 문자로 배터리 위험 상황이 안내된다.정부는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이 대책의 일부로 소방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차, 기아, BMW코리아가 참여한다.사업 대...
MBC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 사건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송도 걸려 있고 개인과 관련된 2차 가해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박미나 MBC 경영본부장은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진상조사위 보고서 내용을 보고했는지 묻자 “보고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본부장은 안형준 MBC 사장과 박건식 기획본부장과 함께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했고 안 사장이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지난 2월에 꾸려진 진상조사위가 이달 초까지 조사를 벌였다며 “오요안나씨가 입사한 이후부터 기상캐스터들 간에 벌어진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시계열로 다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언사들이 오갔는지 확인했다”고 했다.MBC가 임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열린 경선 초반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확인했다. 이 후보는 “경선 목표는 모두가 이기는 경선”이라며 “그래야만 압도적인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2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영남권 경선 투표 결과에서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ARS·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이 후보는 충청권 득표율 88.15%를 합산하면 누적 득표율 89.56%를 보였다.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5.17%, 5.27%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주신 영남의 아들”이라며 민주당 열세 지역인 영남 지역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PK) 공약으로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를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확실하게 시행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