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시민 휴식처인 남산에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숲 정원’이 조성된다.서울시는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한국 정원의 얼굴로 새단장하는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원은 3만㎡ 규모로, 올해 10월 중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유한 전통 정원의 특징은 최대한 살리되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테마형·체험형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전통, 문화·자연, 생태·휴양, 휴식·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4가지 주제(테마)를 가지고 공간별로 총 14개의 크고작은 개별 정원이 조성된다.시는 “기존 지형과 수목의 생태적 가치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기능별·주제별 정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기법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라며 “인공적인 조경이 아닌 자연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만들고 쉼터와 조망 포인트를 조성해 한국의 사계절을 정원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시민...
불법 증식돼 국내 여러 곳을 떠돌던 반달가슴곰 남매가 대구 한 동물원에 정착하게 됐다.대구 네이처파크는 경기 부천시의 한 실내 동물원에 있던 반달가슴곰인 ‘햇님이’(수컷·7)와 ‘달님이’(암컷·7)가 지난 17일부터 실내 사육장 등에 머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이 반달가슴곰 남매는 2019년 경기지역의 한 곰 전시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는 수입된 부모 반달가슴곰으로부터 자연 증식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불법 증식된 개체를 기를 수 없었던 전시장 측은 곰 남매를 수용할 수 있는 사육시설을 물색했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에서 사육을 금지하고 있어서다.이후 전시장은 환경청, 지자체 등과 협의해 경기 부천지역 한 동물원으로 보냈다. 생후 2년쯤 지난 반달가슴곰 남매는 해당 동물원으로 거처를 옮겼다.곰 남매는 부천의 동물원에서 약 5년을 지냈다. 다만 이 동물원은 실내 시설의 한계 등을 이유로 곰 남매를 ...
대전 목원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봉사단을 꾸려 경북 영덕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와 성금을 전달했다.목원대는 교수단체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대표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난 19일 영덕군 지품면 산불 피해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봉사 활동에는 목원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교수와 학생들도 참여해 피해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에 세계 각국의 요리 50여가지로 마련한 특별한 뷔페식 식사를 제공했다.이날 주민들에게 제공한 식사는 교직원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준비했다. 목원대 관계자는 “긴급구호단체로부터 재난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이 매 끼니 제공되는 도시락 메뉴에 다소 물려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정성이 담긴 한끼 식사를 준비했다”며 “미리 만든 음식을 냉동탑차로 옮긴 후 현장에서 간단한 조리를 통해 주민들에게 뷔페 형식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목원대는 이번 봉사 활동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긴급 모금한 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