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적으로 통화정책 등을 결정하도록 임기가 보장된 연준 의장에 대해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내가 그에게 (사임을) 요구하면 그는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잘 맞지 않는다”며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파월의 해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늦고, 틀리는 연준의 파월이 어제 또 하나의 전형적인 엉망진창 보고서를 냈다”며 “유가와 식료품(심지어 계란까지) 가...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벌이는 일본이 미국산 쌀 수입 확대, 미국산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대미 관세 협상 카드로 검토하고 있다.20일 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내 쌀 품귀 현상과 쌀값 급등세 등을 고려해 미국산 쌀 수입 확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일본 쌀 시장의 ‘비관세 장벽’을 문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났을 때 미국 측에서 소·돼지고기, 과일, 해산물 등과 함께 쌀 시장을 거론했고, USTR이 지난달 공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도 일본 쌀 시장이 “규제가 엄격하고 투명하지 않아 미국 수출업자의 소비자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일본 정부는 무관세로 매년 쌀 77만t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중...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성인 게임장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상습 공갈, 공갈)를 받는 44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범죄 이력이 있고 상습성이 인정되는 2명을 구속했고, 1명은 지명수배했다.수사는 경찰이 ‘서울 동대문구 게임장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현금을 갈취하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며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에 등록된 게임장 235곳을 수소문해 피해 업소를 확인했다.입건된 피의자 45명은 서울 10개 구에 있는 게임장 22곳에서 피해자 29명을 상대로 총 1억4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A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강남구 등 9개 구에 있는 게임장 16곳에서 총 156회에 걸쳐 1926만원을 갈취했다. 한 번에 평균 12만원가량 뜯어낸 셈이다.피의자들은 게임장을 방문해 “밥값이 없다”고 말하며 상습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큰 소리로 행패를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