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ؿܼ������Ͽ���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연 2.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침체 우려보다 관세전쟁으로 인한 환율 변동성, 가계부채 등을 더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경기 부진 및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미국 관세정책 변화, 정부 경기부양책 추진 등에 따른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고, 환율의 높은 변동성과 가계대출 흐름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5%)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무역협상의 전개양상, 추경의 시기 및 규모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윤석열 파면’을 외쳤던 광장은 ‘세월호 세대’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이들은 11년 전인 2014년 4월16일 수백 개의 생명이 스러지는 것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울었다. 이후 청년들은 생명·민주주의·공동체와 같은 단어들을 세월호 참사와 연결해 이해했고 광장과 연대, 양심 따위를 자신의 삶에 자연스레 녹여갔다. 결국 세월호는 공동체에 대한 기억이자 자신에 대한 기억이 됐다. 4·16연대 청년 활동가들은 ‘세월호 세대’의 기억을 ‘책 모임’을 통해 모으고자 했다.4·16연대 청년책모임 ‘세계관’은 올해 3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책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최태현 저)와 <아무튼, 데모>(정보라 저)를 읽으며 모임을 진행해왔다. 첫 주제는 ‘세월호와 민주주의’로 12·3 비상계엄 사태 전에 정해놓았다. 류현아씨(32)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접근 방식 등을 먼저 얘기해보고 싶어서 민주주의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4·16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