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일식이냐 일본 가정식이냐. 프렌치 레스토랑이냐 프랑스 가정식이냐.같은 나라의 요리여도 음식점 소개에 ‘가정식’이라는 세 글자가 붙으면 아무래도 다른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담긴 모양새는 소박할지라도 ‘진짜’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이랄까요. 가정식집에서는 한국인 입맛에 맞춰 현지화한 요리가 아니라, 외국 식생활의 원형을 만나볼 수 있을 것만 같죠.무리한 기대도 아닙니다. 집밥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썰어 넣은 김치찌개, 계란후라이 올린 비빔밥, 끼니마다 식탁 한구석을 차지하는 두어 종류의 김치···. 식문화의 유래를 궁금해 할 필요도 없이,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밥상 풍경입니다.단일민족 신화가 유독 강한 한국은 더욱 집마다 비슷한 밥상을 차릴 확률이 높겠죠. 하지만 미국처럼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정체성이 확고한 나라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