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친윤석열(친윤)계 인사들이 10일 잇따라 제21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탄(탄핵반대)·친윤 지지표의 분산을 막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주자가 최대 20여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은 힘을 잃게 됐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친윤계 인사인 김 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저 김태흠은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적었다.원 전 장관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년 대비 2.6%·전월 대비 0.1% 상승)를 밑도는 수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근원 CPI 역시 전문가 예상치(전년 대비 3.0%·전월 대비 0.2% 상승)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기업은 이 수치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4월2일에 발표됐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4월 CPI 보고서에서야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