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봄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계란 한 판 소매가격이 한달 새 15% 가량 뛰며 7000원에 육박했다. 계란 가격 상승으로 계란을 원료로 하는빵·과자 등 가공식품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계란 한 판(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6919원으로, 지난달 7일(6020원) 대비 14.9% 올랐다. 같은 기간 산지가격은 4530원에서 5308원으로 17.2%, 도매가격은 5002원에서 5663원으로 13.2% 각각 상승했다.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영향이 크다. 이날까지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2건으로, 약 440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고병원성 AI는 통상 10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 주로 발생하는데, 올해는 3월 들어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3월 이후 산란계 농장에서 ...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행정부 역할을 하는 EU 집행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회원국들이 대미 무역 대응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번 보복 관세 조치가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설명했다.AFP통신은 200억 유로(약 33조원)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관세가 부과된다고 보도했다. 유럽뉴스를 전하는 프랑스 매체 유로뉴스는 25% 관세 부과 품목에 아몬드, 오렌지주스, 가금류, 대두, 철강·알루미늄, 담배, 요트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관세는 오는 1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DPA통신은 관세가 품목별로 순차적으로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다. 견과류와 대두 품목에 대한 관세는 12월 초에 발효될 것으로 내다봤다.EU 집행위는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동의한다면 이러한 대응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