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웃 국가 오만을 중개국으로 세워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이란의 한 관리가 “간접 대화를 통해 이란과의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미국의 진지함을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오만을 중재국으로 세우는 안에 동의할 경우 곧바로 핵협상과 관련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앞서 미국에서도 ‘중재국 오만’ 제안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악시오스는 지난 2일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하면서, 이란이 직접협상 대신 중재국 오만을 끼워 진행하는 간접협상 방식을 미국에 제안했으며, 이를 미국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핵협상을 둘러싼 양국의 대화는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 이후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개월 시한’으로 직접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란 측에 보냈고, 이란은 오만을 통해 보낸 답신에서 직접협상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5개국 순방에 나서며 이같이 발표했다.수비안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의 부상자와 고아 등을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이들이 완전히 회복하고 가자지구가 안전해질 때까지 인도네시아에 임시로 머물 수 있다”고 밝혔다.프라보워 대통령은 1차 난민 수용 규모는 1000명 정도이며,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수송기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에 팔레스타인 및 관련 국가들과 신속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분쟁 해결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더 커지길 원한다며 “이는 결코 쉬운 계획은 아니지만 팔레스타인인의 안전과 독립을 지지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약속에 따...
고도 약 400㎞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떠다니면서 우주비행사 대신 사진사 역할을 하는 소형 로봇이 공개됐다. 이 로봇은 우주비행사가 과학 실험 등 핵심 임무에 집중하도록 돕는다.지난달 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ISS 내부에서 둥둥 떠다니며 활동 중인 로봇 ‘인트볼2’의 작동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인트볼2는 2023년부터 ISS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으며, 자세한 작동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트볼2는 축구공처럼 동그랗다. 지름은 20㎝다. 정면 모습은 사람 얼굴을 닮았다. 작동을 시작하면 두 눈 부위에 있는 동그란 표시 장치 2개에 파란색 불이 점등된다. 그리고 코 부위에 붙은 카메라가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JAXA가 인트볼2를 개발한 이유는 우주비행사 대신 사진과 동영상을 찍도록 하기 위해서다. ISS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전체 업무 시간의 약 10%를 촬영에 할애한다.지구를 관측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