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Ͽ��ŵ��. “무덤은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해야 한다. 비문엔 ‘프란치스코’만 새겨져야 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소박한 장례 의식을 희망하는 유언을 남기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뒤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청빈한 사제’답게 장례 의식도 과거보다 간소하게 진행된다. 마지막 안식처도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바티칸 밖에 마련될 예정이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8시 바티칸에 있는 교황의 거처 산타 마르타의집에서 입관식을 진행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패럴 추기경이 한 시간에 걸쳐 교황의 선종을 확인하고 그를 관에 안치하는 의식을 이어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교황들처럼 편백과 아연, 참나무로 된 세 겹의 관 대신 아연으로만 덧댄 목관을 사용했다.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뜻에 따라 생전에 개정한 교황 장례 예식서에 따른 것이다.패럴 추기경은 이어 교황 관저 출입문을 빨간 리본으로 묶은 뒤 나비 모양 매듭에 밀랍 인장을 찍었다. 애도 기간의 시작을 상징...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기업’을 인증할 때 사내 가족 운동회, 가족 동반 야유회를 열면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기업이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어 제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3일 공개한 여가부의 가족친화인증 평가배점표는 기업이 운영할 가족 참여 프로그램 예시로 사내 가족 운동회·야유회, 가족 동반 창립기념 파티 등을 들었다. 대기업·공공기관은 100점 만점 중 70점(중소기업 60점)을 받으면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하는데, 가족 참여 프로그램은 배점 5점이다. 여가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지만 직장인 입장에선 업무의 연장선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이 제도는 육아휴직 제도나 유연근무제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것으로 2008년 시행됐다. 인증기업은 정부·지자체 사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대출금리 할인...
지난달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택시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사고가 난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별다른 기계적 결함을 발견되지 않았다. 또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후방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국과수의 분석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공단의 DTG도 운전자가 담벼락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고로 숨진 70대 택시 운전자 A씨를 부검한 결과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