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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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142.97) | 작성일 | 25-04-25 20:48 | ||
부러진 박쥐길 소나무와 부러지기 전의 모습. 서울 도봉산 선인봉 박쥐길 테라스의 소나무가 지난 19일 강풍에 뽑혀 꺾였다. 선인봉 대표 암벽 등반 루트에 있던 주요 쉼터였기에 많은 클라이머들이 놀란 한편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선인봉의 웅장한 암벽 한 가운데 주인공 같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박쥐길 테라스 소나무'다. 선인봉의 대표적인 암벽등반 루트인 박쥐길의 2피치 박쥐날개를 오르면 작은 테라스(등반 중 쉴 수 있는 평평한 턱)에서 이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봤을 때도 선인봉의 얼굴 같은 좌측벽 한 가운데 있어 선인봉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특히 바위꾼들에겐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라 더 각별했다. 쉬어갈 곳 없는 화강암 암벽에서 유일한 그늘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지난 19일 토요일 14시~15시, 초속 20m/s의 비바람이 불었고 이에 소나무가 뿌리 채 뽑혀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나무가 뽑히는 충격으로 낙석 5.7톤이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는 조사 중이다. 선인봉 하부에 위치한 석굴암 암자의 종각 지붕이 파손되었고 공원 내 안내판 2개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20일 일요일, 북한산특수구조대와 대한산악구조협회가 상황파악 및 조치에 나섰다. 거꾸로 꺾인채 반쯤 뽑힌 소나무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로프로 고정시키고 위험 낙석을 1차 제거했다. 21일 월요일, 특수구조대가 추가 낙석 정비와 나무 제거 작업을 일부 진행했으며 현재는 소나무를 완전히 제거하여 봉우리 밑으로 내린 상태이다.현재 박쥐길에 더해 표범길부터 설우길까지 인근 등반 루트들도 낙석의 영향을 받아 통제되고 있다. 언제 등반 통제가 해제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인접한 탐방로 0.6km도 통제중이다. 오는 25일까지 추가 정비 작업을 마친 후 26일부터 개방될 것이라고 한다.불행 중 다행으로 박쥐길 루트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비가 끝난 후에는 루트 변경 없이 박쥐길을 등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소나무가 있던 자리에 안전을 위해 추가 확보물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이번 사건에 대해 변기태 한국산악회 회장은 "산악인의 오랜 벗이자 쉼터였던 소나무가 떠나 아쉬운 마음 "제대로 된 기후위기 대응은 건강을 지키는 길일 뿐만 아니라 기업을 지키는 일입니다." 24일 라다마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89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자로 나온 원영재 기후변화실천연대 회장은 "이제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게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원 회장은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예년보다 높은 날씨, 강풍, 강수부족이 겹쳐 만들어 낸 '기후 변화의 경고'라며 복구비로 2조7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2030년 대에는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열대어로 바뀌고 자연적으로 내리는 눈을 보기도 어려워질 정도로 자연환경이 변해 농수산물 가격 상승, 용수부족, 각종 질병 창궐 등으로 가계부담이 커진다고 우려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매년 30만 명 이상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망할 것이란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기후변화 주요 요인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 ▶화석 연료 사용 증대 ▶산업화로 인한 환경 변화 ▶인간 활동의 영향을 꼽았다.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로 그린딜 산업계획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도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를 꾀한다고 소개했다.머지않아 EU와 교역 때 탄소배출량이 많으면 초과분에 대해 인증을 받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된다며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도입, 순환경제 모델 구축 등 탄소 중립전략을 치밀하게 세울 것을 주문했다.원 회장은 경기도내 한 대기업 단지가 일반 아파트 95만 가구분의 전기를 쓸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대기업은 그룹별로 탄소중립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도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정부에서조차 혁신기술 실증 특례, 탄소중립 신사업 촉진, 규제 유예 면제 제도 도입 등이 뼈대인 '규제 샌드박스' 지원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최근엔 중국이 발 빠르게 환경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꼬집었다.원 회장은 지금이 바로 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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