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으나 일본 유래종에 밀려 멸종위기에 놓인 ‘참김’이 2028년쯤 시장에 다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이런 내용의 참김 양식용 신품종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참김은 남해안에서 오랜 기간 양식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참김은 조선 인조시대(1640년대) 광양군(현 광양시) 태인도에서 처음 생산됐다. 이때 김 양식을 한 인물은 김여익으로, 병자호란 당시 의병을 지휘했으나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광양 태인도로 이주해 은둔하다 우연히 참김 양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성을 따 ‘김’이 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참김은 다른 김에 비해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고소하며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뛰어난 맛과 품질로 임금의 수라상에 자주 오르기도 했다.1980년대 일본에서 개량된 ‘방사무늬김(일반김)’ 종자가 들어오면서 참김은 양식 어민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방사무늬김은 참김에 비해 환...
60대 남성이 치매와 지병이 있는 70대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부산 사하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10분쯤 부산 사하구 자택에서 친형인 70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A씨는 이번 달 초부터 치매 등 지병이 있는 친형을 자신의 집에서 간병을 해왔다. A씨는 노후주택에서 친형과 단둘이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친형이 외출한 뒤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돌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