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당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체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크림 2종이 적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자외선 차단제 40종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4-메칠벤질리덴캠퍼(4-MBC)’ 함량이 사용 한도인 4%를 초과한 제품 2종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디오메르 데일리 썬크림’과 ‘바랑소리 보담도담 해오름 가리개’다. 두 제품의 4-MBC 함량은 각각 5%로 확인됐다.소비자원이 함량을 조사한 4-MBC는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이다. 체내에 다량 흡수되면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해 호르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유럽연합(EU)은 다음달부터 4-MBC의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고, 내년 5월부터는 4-MBC가 함유된 제품의 유통을 막을 예정이다.이번에 적발된 2개 제품의 책임판매업자인 초콜릿코스메틱은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재고를 폐기했다. 판매된 제품에 대해선 구입 대금을 환...
오는 20일 장애인의날을 앞두고 손끝으로 세계 지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한글 점자지구본을 국토지리정보원이 국내 최초로 제작해 배포한다.국토지리정보원은 ‘3D 점자지구본’과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 부산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에 대한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17일부터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3D 점자지구본’은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등 지구본상 정보를 3D 모델링으로 구현한 것이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지구본은 영어와 독일어 점자로 되어 있는 수입품만 있었다.국토지리정보원은 교육 목적의 기본형(지름 30㎝) 지구본을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과 함께 전국의 맹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2016~2017년 최초 제작해 올해 최신 정보를 반영한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에는 전체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추가됐다.국토지리정보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도 ...
유럽연합(EU)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디지털 규제 위반 관련 제재 발표를 미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자기 잡히자 디지털시장법(DMA) 조사 결과 발표를 연기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당초 지난 15일 애플과 메타를 상대로 한 DMA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위원회는 두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었으며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기업 중 최소한 한 곳은 발표 일정도 미리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4일 EU와 미국 간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히면서 발표는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처음 성사된 공식 협상인 만큼, 빅테크 제재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3월 시행된 D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