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이 상호관세 협상을 예고한 직후 열리는 장관급 회동인 점을 고려하면 통상 이슈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기획재정부는 16일 “미국 재무부는 다음 주 최상목 부총리의 G20 회의 방미 기간 중 베센트 재무장관과 통상현안 관련 회의를 할 것을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미국이 관세 부과 정책 시행 이후, 장관급 접촉을 제안한 만큼 미국 측이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을 공식화했다는 해석도 나온다.앞서 미국은 영국·호주·한국·일본·인도 등 5개 우방국을 무역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하고 이날 일본과 첫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다.정부는 미국 재무부 측 요청을 받은 뒤 구체적인 참석자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예일대·컬럼비아대에서도 연방정부 보조금을 볼모로 한 트럼프 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하버드대가 계속해서 정치적,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에게 영감을 받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병적’ 행동을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단체로서 과세 대상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면세 지위는 전적으로 공익을 위해 행동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22억달러(약 3조원) 보조금 지급과 6000만달러 계약 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반유대주의’ 확산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하버드대 입학 및 채용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