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경북 5개 지역을 휩쓴 산불은 다행히 인근 영덕 영해면과 영양 읍내까지 미치지 않고 꺼졌다. 인근 산 정상의 한 육상풍력 발전단지가 방어선 역할을 하면서 확산을 막았기 때문이다.이 풍력단지는 화재 예방을 위해 대형 저수조에 100t 규모의 방화수를 유지하는데, 출동한 소방차가 이 물을 이용해 산 정상에서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가 경제다, 풍력산업 활성화와 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처음 알려졌다.산 정상 풍력단지의 100t 저수조 활용 진화 작업해당 풍력단지는 GS풍력이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일대에 가동 중인 영양제2풍력발전(Y3)이다. GS풍력은 Y3 외에도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 영양풍력발전소(Y1), 영양무창풍력발전소(Y2)를 가동 중이고, 영덕군 남정면 중화리에 영덕제1풍력발전(Y4)를 구축 중이다.능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