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으로 실험 기자재 가격 인상이 예상돼 미·중 대학 연구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실험 기자재 공급망에서 중국은 유리관, 시약 등 기본적 실험장비 공급을 담당한다. 독일과 일본은 현미경과 정밀분석장비 등 고급 실험기구, 스위스와 영국은 진단도구와 항체, 특수화학물질의 주요 수출국이다. 미국산 분광기도 부품의 30~50%는 외국산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최종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대학은 유리 비커, 시험관 등 기본 장비를 구입할 때마다 ‘가격 폭탄’을 떠안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상호관세 발효가 90일 유예됐지만 최종 부과될 관세율은 불투명하다. 불안한 상황을 반영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티아모’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하버드대의 중국인 박사 후 연구자는 온라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관세 정책에 대해 주정부 차원에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인 관세 정책은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 등 캘리포니아 기업과 경제, 가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더는 이런 혼란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미국의 가정들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엑스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적었다.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IEEPA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에서 특정 국가나 단체에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관세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헌법은 관세 정책의 권한을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뉴섬 주지사는...
한국 서해에서 잡힌 대형 쥐가오리(사진)가 표본으로 제작됐다. 서해에서 쥐가오리가 공식 확인된 것은 100여년 만이다.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대형 쥐가오리(Mobula mobular)를 어민으로부터 기증받아 학술표본으로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쥐가오리는 표본 제작과 관리가 쉽지 않아 한국에서 학술표본으로 보존된 사례도 드물다. 이번에 제작된 표본은 국내 출현에 대한 과학적 기록을 뒷받침하는 학술적 증거로서 가치가 크다.해당 쥐가오리는 지난해 7월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조업 중인 한 어민의 그물에 걸렸다. 이 쥐가오리는 몸통 너비 2.2m, 무게 120㎏에 달하는 대형 개체다.한국의 연안에서는 공식적인 관측 기록이 드문 희귀종으로, 서해에서 확인된 사례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기록 이후 처음이다.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출현하며 1~3년에 한 번씩 한 마리의 새끼만 낳아 번식률이 낮다. 독특한 외형 때문에 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