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티비갤러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론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총리실은 출마론에 선을 긋고 있지만 불출마를 공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야권은 대선을 관리해야 할 한 권한대행이 애매모호한 태도로 국정 혼란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총리실 관계자는 13일 “총리는 통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당 경선 등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셨다는 이야기를 지금까지는 들은 바 없다”며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총리실 내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의 행보가 대선용으로 해석되는 것을 두고 불쾌감이 감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미국 CNN 방송 인터뷰 등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치는 게 “야속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총리의 진정성이 통째로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정치 얘기를 꺼내는 것이 일...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14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전원 일치로 파면을 결정해 민간인 신분이 된 이후 열흘 만이다. 내란 관련 재판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지난달 7일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데 이어 이번 재판을 앞두고 법정 내 촬영을 불허했다. 해당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측에 편파적으로 재판 운영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 기일은 14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곳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등 ‘거물급’ 피고인이 재판을 받은 곳이다. 방청석만 150석 규모로 전국 법원의 법정 중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다음으로 크다.피고인은 공판기일에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출석해야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그 모습이 ...
사는 대로 살고, 마음 가는 대로 몸이 가는, 되는 대로 사는 귀족 청년 돈 주앙.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그는 육체적인 기쁨만을 좇아 방탕하게 살아간다. 친구와 아버지의 진심 어린 충고에도 삶의 방식을 바꾸기는커녕 남들을 비웃는다. “악의 꽃이든 백합꽃이든 지는 건 마찬가지라네”라는 돈 주앙은 “쾌락,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야”라며 노래를 부른다.돈 주앙은 존경받는 기사의 딸을 차지하기 위해 그와 결투를 벌여 승리한다. 하지만 돈 주앙에게는 저주가 내려진다. 결투에서 죽은 기사의 영령이 동상으로 변신하여 내린 저주는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그동안 숱한 여성을 쾌락의 도구이자 정복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돈 주앙은 이제 마리아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갖게 되고 그 사람 역시 돈 주앙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를 방탕한 삶에서 구원해 준 사랑은 치명적인 저주로 귀결된다.2006년 내한했던 프렌치 오리지널 뮤지컬 <돈 주앙>이 19년 만에 돌아왔다. 서울 ...